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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지누스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79년에 설립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누스는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제조 생산, 물류, 유통에 걸친 수직적 밸류체인을 갖춘 온라인 가구업체다. 기존에는 텐트 등 캠핑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매트리스,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전환했다. 2005년에는 매트리스를 압축해 박스 포장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2006년에는 메트리스 프레임을 포장 및 판매하는 기술도 획득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방식을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바꿨다. 이후 2015년부터는 박스 포장 기술을 앞세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의 베트스셀러 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지누스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3곳), 미국(2곳), 캐나다,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등 9개 해외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반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3385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배(200%)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누스는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중국 생산기지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확장했다. 현재 9개 국가에 진출한 이 회사는 내년까지 14개 국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예전 캠핑 관련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005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상장 폐지됐지만, 이번 재상장을 통해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누스의 공모 주식수는 302만860주다. 희망공모가는 8만~9만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2417억~271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1717억~1조3182억원으로 올해 상장 및 상장 예정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 생산설비 확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21·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