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협상카드로 ‘핵폐기물’ 꺼내…“EU에 반환할 수 있다”

  • 등록 2017-07-20 오후 4:43:23

    수정 2017-07-20 오후 4:43:2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카드로 핵폐기물을 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핵폐기물을 EU에 반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국 정부 고문인 한 핵 전문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EU의) 플루토늄 함대의 종착지가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1970년대 이후 유럽 각 지역에서 핵폐기물을 받아 우라늄, 플루토늄, 폐기물로 재처리해 왔다. 2011년 폐쇄된 영국 셀라필드 재처리 시설에는 현재 민간 부문에서 거둬들인 126톤의 핵폐기물이 축적돼 있으며, 이 중 5분의 1은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이 종료되는 2019년 3월 유럽원자력공동체에서도 떠나게 돼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한다. 민간 부문의 경우 공동체 협약의 규제를 받고 있어서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는 “협상의 초점은 방사성 물질의 지정학적 위치가 아니라 법적 소유권이 될 것”이라며 “소유권 문제가 해결된 방사성 물질은 그 해당 구가와 영국이 상업적 차원에서 다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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