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터넷공룡` 바이두, 7월 자율주행車 첫선 뵌다(종합)

작년말 BMW와 결별후 자체 개발로 전환
`아폴로` 프로젝트로 자율주행차 7월에 첫선
2020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로 만들 것
  • 등록 2017-04-19 오후 4:14:18

    수정 2017-04-19 오후 4:14: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내 최대 검색포털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오는 7월쯤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바이두는 올 7월쯤 제한적인 환경 하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두는 “일단 제한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고속도로나 일단 시내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붙인 이름은 `아폴로`로, 미국 달착륙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를 위해 바이두는 자체 기술력은 물론이고 자동차 차체와 이미지 센서, 기타 부품 등은 다른 파트너사로부터 공급받아 협업하고 있다.

또 올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응용프로그램 및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을 지낸 루치(陸奇) 박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해 인공지능(AI) 부문을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2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AI와 증강현실(AR), 딥 러닝 등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루치 박사는 “AI는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독일 BMW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해오던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의견 차이와 공정문제 등으로 결별하고 자체 개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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