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다룬 '풀', 美 만화 시상식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이옥선 할머니 인터뷰 바탕
민주화운동 다룬 '좁은 방'...프랑스서 최종 후보에
  • 등록 2020-06-17 오후 5:07:37

    수정 2020-06-17 오후 5:07:3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 미국 아이너스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 노블 ‘풀’이 미국 아이스너 어워즈 시상 31개 부문 중 ‘작가상(Best Writer·Artist)’, ‘현실기반작품상(Best Reality-Based Work)’, ‘아시아작품상(Best U.S. Edition of International Material-Asia)’ 총 3개 부문의 최우수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결과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아이스너 어워즈는 그래픽 노블 장르의 선구자로 불리는 만화가 윌 아이스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된 상이다.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후보 도서는 만화가, 학자, 비평가, 사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만화책, 그래픽 노블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김 작가의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할머니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캐나다 출판사 드론 앤드 쿼털리(Drawn & Quarterly)를 통해 영어로 출간됐다. 이후 미국 LA 타임스 도서상 그래픽 노블·만화 부문 후보로 올랐고, 미국 뉴욕 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에서 뽑은 2019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작품 목록에 포함됐다. 같은 해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가 선정한 휴머니티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주화 운동과 학생운동을 다룬 김홍모 작가의 자전적 그래픽 노블 ‘좁은 방’은 프랑스 ‘2020년 ACBD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ACBD 아시아 만화상은 프랑스 비평가와 저널리스트가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출간된 아시아권 만화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종 수상작은 다음달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미국과 프랑스 주요 만화상 수상 후보에 한국 그래픽 노블 2종이 올라 신한류를 이끌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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