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그룹을 신설한다. KDB
대우증권(006800)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하에 전열을 재정비하는 차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9일 “내년 1월1일부로 IB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그룹 내 4개 본부로 나눠 IB업무를 총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그동안 기업금융본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본부, 퇴직연금본부로 IB본부가 구성돼 있었다. 이를 하나의 IB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IB그룹은 1·2본부와 PF본부, 퇴직연금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설 IB그룹장에는 김성환 현 PF 본부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그룹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등을 전공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24일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후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와 비전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랜 업력과 뛰어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자체 체력을 증강시켜 최고 증권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