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위안화 반등, 상단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상승폭을 줄여 6원 가량 올랐다.
| 사진=AFP |
|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2.4원) 대비 5.7원 오른 1308.1원에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급등을 따라 전일 대비 9.6원 오른 1312.0원에 시작한 뒤 9~10원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다가 오후로 갈수록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131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등의 영향이 커지면서 1300원대서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옅어졌다. 오후 3시 40분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9% 하락한 6.80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발표된 중국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3.8%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에 의해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저가매수 등에 상승 전환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약보합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06.50을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장중 순매수 전환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80억원 가량 사며 전일 대비 0.22%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 전환해 1200억원 가량 사면서 0.37% 오른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