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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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다른 중후장대 업계 증인으로 채택된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이번 국감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10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날 여야 간사간 회의를 통해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당초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이철규 의원은 최 회장을 상대로 약 400억원의 저부 지원금을 받은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 고의 부실 운영 의혹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다만 최 회장의 취임 이전의 일인 데다 포스코에너지 경영 현안에 대한 연관성도 크지 않아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과 윤태주 전 포스파워 대표는 국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윤 상임고문은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포스코에너지 대표를 지냈다.
오는 12일 열릴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는 다른 중후장대 업체들의 사장이 예정대로 증인 출석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하도급 업체 삼영기계 기술탈취 관련 사전 공모 의혹 및 하도급법 위반과 관련 강환구 사장과 서유성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소기업인 코스모이엔지와 하도급 업체 이노코퍼레이션 기술 탈취 의혹과 관련 손동연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인실명제 도입된 이후 올해 기업인들에 대한 무리한 국감 증인 채택은 상대적으로 많이 잦아들었다”며 “증인으로 출석 예정인 기업인들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