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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태`로 반전 노린 국민의힘
첫 주 평가에서 제대로 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한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고리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검찰과 여권이 올 초 비리 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면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검찰의 기능과 명예 회복 및 헌정 질서 확립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여권을 정면 겨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감 대책회의에서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지휘하는 사건들, 검찰의 행태 비춰 이 수사팀에게 그대로 맡기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국민 납득이 어렵다”며 “별도의 수사팀, 특검에게 맡기든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한 발 더 나아갔다.
법사위와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관련 질의에 힘을 쏟았다. 유상범 의원은 `펀드 하자 치유 관련` 제목의 문건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대형·권력형 금융 사건을 수개월째 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뭉갰다”면서 “즉시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해 ‘정치 검찰’의 오명을 벗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 특검까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강민국 의원은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와 금융위원회 직원 사이의 통화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금융위가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옵티머스 측이 대주주 변경 사후 승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금융위 직원이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는 내용이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김 대표와 너댓 차례 만나 조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을 언급하면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취임 후 만난 적이 있는지를 추궁하자, 은 위원장은 “인사차 찾아갔다”고 밝혔지만 펀드나 시장 관련 언급 여부에는 “그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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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은 “신계륜·김재윤 등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3명이 뇌물죄로 실형을 받고 정치 생명이 끊어져 퇴출되다시피 했다”면서 “당시 청와대 작품이란 진술까지 있는데 김기춘 비서실장·우병우 민정수석과 `정치 검찰`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 조사를 받던 회사들이 (김씨가 대표로 있던)코바나컨텐츠에 갑자기 후원한 것은 이해충돌을 넘어 대기성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날을 세웠고, 신동근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자녀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 딸 표창장은 `일도 아니다`”면서 “이래서 선택적 정의란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전 법사위 국감에선 김남국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설전을 벌이면서 한 때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추 장관 아들 병역 의혹 관련 전주혜 의원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이라고 반발하자 장 의원이 “법무부 직원이냐, 끼어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간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지자 윤호중 위원장이 “여기가 장마당이 아니잖냐”며 중재에 나섰지만, 두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