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

두산 5세 시대 개막…신사업 발굴 업무 맡아
  • 등록 2023-11-01 오후 6:17:54

    수정 2023-11-01 오후 7:48:3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사진)씨가 두산그룹에 신사업전략팀 수석 직급으로 입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 수석은 지난 9월 ㈜두산 지주부문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본격적인 5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994년생인 박 수석은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2020년부터 올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두산에 따르면 박 수석은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부서(CSO)에서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고 있다.

박 수석은 대학 졸업 전후로 유럽과 미국에서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일을 하며 두산 입사 전 경영 수업을 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 일본 게임사 세가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게임 산업을 분석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그는 두산가 장손이며 누나인 상민씨가 있다. 상민싸는 구자열 전 LS회장 장남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부사장과 결혼했으며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 5세들은 최근 그룹에 속속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박 수석의 사촌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장남 상우씨도 계열사 하이엑시엄에 재직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 미국 법인이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해 말 91억원 규모의 ㈜두산 지분을 매입하며 지분율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지분율은 0.8%로 두산 5세 가운데 가장 많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남 박상수 ㈜두산 지주부문 신사업전략팀 수석.(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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