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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관련 보도에 대해 22일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오늘자 조선일보에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의 주장이라면서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부지와 관련한 특혜가 있었고, 김정숙 여사와 친한 사업가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곽상도 “김정숙, 장씨 병문안…누가 봐도 특별”
해당 보도는 전날(21일) 곽 의원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내용이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과 자료 등을 통해 “장씨는 청주시와 2017년 1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계약을 했다”며 “이후 같은 해 5월 장씨가 본인 회사인 청주고속터미널 등을 통해 청주시에 현대화사업 제안을 했다. 이 개발 계획이 알려지면서 장씨가 시세 차익을 5000억원 이상 얻었다”고 주장했다.
현대화사업은 터미널 부지에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곽 의원 측은 청주시가 제약조건을 걸어 장씨가 단독으로 헐값인 343억원에 해당 부지를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해당 병문안 당시) 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72학번 동기 박종환 현 자유총연맹총재도 병문안에 함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장씨와 영부인이 특별한 사이”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장씨는 문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문 대통령에게 450만원을, 대선 출마 당시 1000만원을 후원한 일도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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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허위 사실을, 특히 대통령 가족과 관련시켜서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곽상도 의원에 유감을 표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조선일보도 알 것”이라며 “‘조선일보 사주와 아는 사람이 어떤 일을 했다고 해서 조선일보 사주가 문제가 있다’라고 보도를 하면 그게 제대로 된 보도겠느냐”고 따졌다.
한편, 곽 의원은 “이후 한 시민단체가 장씨의 의혹을 확인하려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다”면서 “감사원이 1년 넘게 시간을 끌다 ‘불문 처리’ 결정을 내렸다”며 ‘청와대의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곽 의원은 “한국당 차원에서 장씨와 성명 불상의 청주시 공무원을 배임 혐의와 업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22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