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간첩이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며 “성명서를 잘 읽어보라. 하긴 왜곡과 선동으로 눈이 삐뚤어졌는데 제대로 보일 리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양측의 이러한 설전은 박근혜 대통령의 10월 1일 국군의날 기념사 발단이었다. 박 대통령은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며 북한 군인과 주민들의 탈북을 권유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이에 “대북 선전포고”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하며 김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품격과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는가”라면서 “대한민국 민주정당의 대표를 간첩으로 몰면서까지 대통령에게 아첨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의 행태는 정말 참담하고 섬뜩하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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