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한강(사진=문학동네ⓒ전예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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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54)의 신작을 내년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뒤 언론에 언급했던 소설 ‘겨울 3부작’이 될 전망이다.
16일 문학동네 관계자는 “한강 작가가 차기작으로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고가 들어온 상황이 아니다”면서 “단편이 될지, 경·장편이 될지 소설의 형태나 시기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강이 발표할 이번 신작은 2015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작별’과 함께 ‘겨울 3부작’ 혹은 ‘눈 3부작’으로 불릴 전망이다.
앞서 한강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 바라건대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메디치상 수상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고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조금 이상한’ 이야기 3편을 모아서 이르면 내년(2024년) 겨울 3부작으로 내게 될 것 같다”며 “그 이후엔 좀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해 쓰게 될 것 같다”고 차기작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