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지스타’ 일부 행사 취소…게임사들도 “홍보 자제”

18일 불꽃놀이·드론쇼 등 취소 결정, 안전관리 차원
조직위, 경찰·소방당국·지자체 등과 안전관리 점검
넥슨은 2일 자체 행사 연기, 게임사도 홍보자료 줄여
  • 등록 2022-11-01 오후 5:41:31

    수정 2022-11-01 오후 5:41:31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1’ 현장 모습.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가 일부 행사를 취소한다. 이태원 참사의 영향이다. 이밖에도 게임업계 전반이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는 등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개최되는 ‘지스타 2022’는 예정했던 일부 야외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취소되는 야외 행사는 오는 18일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가 계획했던 불꽃놀이와 드론쇼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추모와 안전관리 차원에서다. 해운대구의 취소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뤄지는만큼 많은 게임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총 2521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1393개 부스로 꾸려진 지스타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때문에 조직위도 안전관리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밀집 행사 개최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한만큼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상황. 조직위는 오는 3일 경찰, 소방당국, 해운대구청 등과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는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지스타뿐만 아니라 게임사들 역시 예정됐던 행사를 조정하는 등 이태원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오는 2일 올해 지스타에 출품할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는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예정했다가 지난달 31일 연기했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조치다. 오랜만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와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게임 업계는 전반적으로 홍보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공식적으로 지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의지에서다. 앞서 예고했던 핼러윈 이벤트들도 대부분 취소했다. 실제 이번주 월요일부터 ‘3N’을 중심으로 한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홍보자료 배포가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참사로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한만큼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올해 지스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안전관리 등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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