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묶인 중국 큰 손들…메이드 인 차이나에 '주목'

6월 중국 국내여행객 작년보다 절반 줄어
우한에 이어 베이징 코로나 발발…이동 제한
중국에 갇힌 고급쇼핑객들…내수 10% 성장
  • 등록 2020-07-14 오후 5:04:21

    수정 2020-07-14 오후 5:04:21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해제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중국 큰 손들의 소비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중국 내 소비가 봉쇄령 해제 3개월이 지난 지금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지난달 11일 발병한 ‘베이징 코로나’ 같은 변수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관광객 수는 7억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 3월 2억명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작년보다는 낮다.

이는 지난달 11일 베이징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을 위해 위해 베이징 시가 봉쇄에 나서고 지방에서도 베이징 상경을 꺼리면서 중국 내 이동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지하철 이용객도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덩달아 ‘중국의 라스베가스’라 불린 마카오 카지노는 매출 급감에 신음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마카오 카지노의 수익이 3개월째 90% 이상 줄었고, 하루 손실만 1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큰 손들이 코로나19로 국내에 갇힌 탓에 해외보다 국내 사치품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세계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지금, 중국 큰 손들이 국내로 눈을 돌려 본토 사치품 시장 성장을 10% 끌어올렸다고 추산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사치품에만 연간 1110억달러를 쓰는 중국 큰 손들은 소비력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전세계 소비의 3분의 1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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