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시장 환경 나쁘지만…아시아나 통매각 원칙 유지"(종합)

국회 정무위, 14일 KDB산업은행 국감
"항공업계 적자 심해 매각 환경 나빠져"
"아시나아 처분 대리권 행사 방침 유지"
"통매각 시너지 커…분리매각도 고민"
  • 등록 2019-10-14 오후 6:37:00

    수정 2019-10-14 오후 6:37:00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항공업계 전체의 적자가 심해 매각 환경이 나빠진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여의치 않으면 통매각이 아닌 분리매각을 검토할 뜻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잘 안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단기 시장 상황이 악화한 만큼 (매각 작업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경이 나빠진 건 단기적인 문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이라면 인수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KCGI(강성부 펀드)·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이 적격 인수 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됐다. SK 등 그간 거론됐던 국내 대기업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다음달 초 본입찰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대기업의 본입찰 참여 가능성을 두고서는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처분 대리권 행사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는 “행사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금호산업이 올해 안에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산은 등 채권단이 대신 처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자금을 수혈하며 맺었던 약정이 그 근거다.

이 회장은 하지만 “(당초 방침대로) 올해 12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분리매각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는 “현재로서는 통매각이 시너지를 높이고 매각 가치를 높인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을 볼 때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분리매각도) 대안으로 고민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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