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계, 6월 수주량 1위… 두 달 연속 中 제쳐

34만CGT·6척 수주해 24만CGT 중국 앞서
상반기 누적 수주량으론 중국에 이은 2위
  • 등록 2019-07-09 오후 5:45:59

    수정 2019-07-09 오후 5:45:59

삼성중공업이 최근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 수주량 1위를 두 달 연속 이어갔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8척, 6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중 국내 조선사들은 절반 가량인 6척, 34만CGT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중국(7척·24만CGT)을 앞서는 규모이며 일본은 5척, 9만CGT로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317만CGT, 69척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며 중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량 1위를 차지한 중국은 432CGT, 176척으로 점유율 42%를 차지하며 11%p 격차를 보였다. 다만 지난 4월 당시 중국과 점유율 격차가 18%p까지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들이 2분기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한국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111만CGT·14척), 일본(110만CGT·62척)이 3·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889만CGT로 전월대비 2% 줄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062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약 10% 늘어 점유율 26%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2870만CGT로 수주잔량이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으며 일본도 1405만CGT로 26% 줄었다. 중국과 일본의 점유율은 각각 36%, 18%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도 전월대비 41% 줄어든 112만CGT, 37척을 기록했다. 상반기 발주량도 1026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42% 줄었다. 특히 선종별로 발주량 감소폭이 커 눈길을 모았다. S-맥스급 유조선의 상반기 발주량은 33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은 206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다. 초대형 유조선(VLOC)와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은 각각 48만CGT·11척, 57만CGT·10척이 발주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72%, 50% 급감했으며 벌크선(92만CGT·27척) 역시 56% 줄었다.

선종별 선가와 관련해서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경우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 1억11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조선은 50만 달러 하락한 9250만 달러로 형성됐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왕고래 시추선 크기가..
  • 상경하는 트랙터
  • 제2의 손흥민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