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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TV와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빠져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설 조직의 사업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트(완제품) 부문은 오는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 반도체 등 부품 부문은 22~23일 기흥·화성캠퍼스에서 전략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삼성전자가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진행하는 워크숍이다. 전 세계 사업부문장과 산하 사업부 임원·해외법인장·마케팅·생산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지역별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는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터지면서 상반기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1년 만에 개최되는 데다 새로 승진한 사장과 임원, 새로 보직을 맡은 수장들이 참석하는 만큼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2월 17~18일 이틀간 모든 일정이 진행됐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회의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전략회의는 각 사업별로 권오현 DS(부품)부문장(부회장),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주재한다.
CE부문과 IM부문도 각각 신설된 AV사업팀과 모바일 인핸싱(Enhancing)팀의 내년 전략을 확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그룹도 이달 마지막주 중 사장단 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영화두를 제시한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중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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