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탱크·중화기 더 보낸다…EU, 5억 유로 추가 지원 실시

  • 등록 2022-05-13 오후 7:52:53

    수정 2022-05-13 오후 7:52:53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5억 유로(64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을 실시한다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밝혔다. 러시아 침공 이후 EU 27개 국의 우크라 군사 지원은 20억 유로(2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공동묘지,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폭격 등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의 시신이 묻혀 있다. (사진= AFP)
보렐 대표는 13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가 열리는 독일 바이센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추가 지원이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렐 대표는 “군사적 지원을 위한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제재와 국제적 고립, 허위정보에 대한 대응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렐 대표는 또 수일 내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처에 대한 EU 내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대사들 층위에서 합의가 안 된다면, 장관회의에서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렐 대표는 4월 초 EU의 우크라 군사지원에 10억 유로 정도에 머물고 있을 때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구입으로 러시아에 하루에 주는 돈이 10억 유로”라고 지적했다.

보렐 대표는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주요 쟁점을 논의한 결과, 이란의 답변이 충분히 긍정적이어서 협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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