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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롯데렌탈 자회사인 카셰어링(차량 공유) 전문업체 ‘그린카’에 약 3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10%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카 지분 구조를 보면 롯데렌탈이 85%, GS칼텍스 10%, 소액주주 5%로 재편됐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량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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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서 창출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량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GS칼텍스는 ‘정유사’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카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 ‘오윈’ 등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들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올해 들어 SK에너지와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소비자간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도 공동 출시하며 주유소 물류 거점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렌탈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다른 업계간 유기적 협업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적극적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