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측에 따르면 곽 중사는 지난해 6월 18일 전방에서 지뢰 사고를 당해 강원대학병원으로 후송되어 그해 10월 14일까지 119일간 치료를 받은 뒤 11월 21일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골절 치료, 피부 이식 등으로 5차례 걸친 수술을 받아 총 진료비 1750만원 중 750만원을 자비로 냈다. 작년 11월 단체보험금 300만원을 받았으며 현재 공무상요양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곽 중사의 어머니 정옥신씨가 자신의 아들 민간병원 진료비 부담에 얽힌 기막힌 사연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정씨는 편지에서 “막상 (아들이) 퇴원을 하려고 하니 치료비를 한 달치밖에 정부에서 못 준답니다. 중대장님이 적금을 해약해 대신 치료비를 내고 퇴원을 했는데, 21사단 감찰에서 중대장님한테 치료비를 (갚아) 줘야 하지 않느냐고 (아들에게) 압력을 가하더랍니다. 그래서 없는 돈에 빚을 내서 750만원을 중대장님께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