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매출 까먹은 LG전자, 352억 적자(상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 기록
2016년 매출액 하락에도 영업익은 12.2% 증가
  • 등록 2017-01-25 오후 3:46:42

    수정 2017-01-25 오후 3:54:35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전자(066570)가 6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겪던 LG전자는 TV와 가전의 높은 매출로도 적자폭을 메우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2억3700만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조 77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잠정 공시한 14조7819억원보다 353억원 줄어든 수치다.

LG전자의 2016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조3377억원, 매출액은 55조367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MC사업부 부진의 늪은 생각보다 깊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간으로 봐도 적자 수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MC사업본부는 2016년 매출 11조7096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적자액은 2015년 1196억원에서 지난해 1조2591억원으로 거의 10배 가까이 늘었다. 환율 상승과 연결자회사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등의 호재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전자가 영업적자를 낸 건 2010년 4분기 2473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을 500억~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MC사업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19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였다.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4364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수익성이 둔화한 것도 적자로 돌아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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