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로그인 장애가 발생한 업비트가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 3일치 거래 수수료를 지급(페이백)한다. 또 로그인 실패로 적시에 코인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 준다.
17일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로그인 장애 보상책을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5일 로그인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이용자 피해에 대해 △수수료 페이백 △손실분 보전 두 가지 방식으로 보상책을 마련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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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이날 오후 3시 20분경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카카오톡 등이 먹통이된 영향을 받았다. 업비트는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없이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기본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 카톡이 먹통이 되면서 업비트 이용자들이 로그인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업비트는 장애 발생 시간(15일 3시 20분~16일 오전 11시 05분)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회원에게 3일치 거래 수수료를 페이백하기로 했다. 오는 21일까지 페이백을 신청하면 24~30일 사이에 3일간(5개 기간 중 하나 선택) 거래 수수료를 다음 달 7일 비트코인(BTC)으로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로그인 장애로 적시에 코인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회원에는 손실분을 보전하기로 했다. 오는 22일까지 증빙자료와 함께 신청을 접수한 경우, 로그인 실패로 발생한 손실분이라는 점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보전절차가 진행된다. 단, 회원이 손실분 발생 사실과 액수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업비트는 이번 사태 발생 전부터 자체 로그인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 왔다. 오는 31일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업비트 로그인’이 도입될 예정이다. 업비트 측은 “한층 보안이 강화된 자체 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해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