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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의 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김응석(사진)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선진형 VC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VC와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전략적으로 병행해 투자기업의 성장에 비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펀드 규모가 아닌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규모 200억원 내외의 스몰 펀드를 다수 운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투자회전율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 간 협업을 진행하며 지속성장을 지원받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IPO를 통해 사모투자(PE) 사업과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발판삼아 오는 2020년 운용자산(AUM) 1조원, 2022년 영업이익 5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키우는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IPO를 계기로 업계 최고 수익 달성과 업계 최대 배당정책으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8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3700~4500원으로 총 4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금액은 167억~203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상장 예정 주식수는 944만6889주며 다음 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