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6조 2317억원, 영업손실 1조 5401억원, 당기순손실 1조 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2.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52.6%, 38.2%씩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드릴십 하자보수비용 발생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와 해양부문에서 나스르(NASR) 프로젝트의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플랜트부문의 제다사우스(Jeddah South), 슈퀘이크(Shuquaiq) 등 프로젝트 현장 설치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2016년 흑자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과 임원 및 부서장 급여 일부 반납, 시설투자 축소 또는 보류 등 긴축경영에 돌입한 바 있다. 각 사업본부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도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반드시 흑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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