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조직 대폭 축소..황은연 사장 선임

조직 경쟁력 제고..임원 110명 감축, 조직 22% 축소
황은연 부사장 장인화 전무 각각 사장, 부사장으로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 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내정
  • 등록 2016-02-01 오후 4:40:51

    수정 2016-02-01 오후 7:00:4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1일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하고 임원 수를 30% 가량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005490)는 이날 기업 체질개선 및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주안점을 둔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축소와 업무 통합을 통해 지난해 3월 정기 임원인사 대비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리 및 지원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간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시켜 그룹 경영전략과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해 연구·개발(R&D)기능을 편입시켜 ‘기술전략-R&D-투자’시너지를 높이도록 했다.

(왼쪽부터) 황은연 포스코 사장, 장인화 부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제공.
주요 승진 인사로는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에 임명됐다.

철강 마케팅 전문가인 황은연 신임 사장은 포스코 CR본부장과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 홍보, 출자사 사장, 인사 등을 두루 섭렵한 통섭형 인재라는 평가다.

계열사 인사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부사장이, 포스코켐텍(003670)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내정됐다. 또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대우인터내셔널 입사 이래 다양한 글로벌 경험 및 경영역량 등을 인정받아 왔으며,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발탁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며 신사업을 주도해온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향후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켐텍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통상 3월 정기주총에 맞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초로 앞당겨 조기 인사를 시행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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