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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와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켁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 결정과 더불어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자금력이 풍부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체결로 M&A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쌍용차는 다음 달 사전계약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TORRES)의 출시가 경영정상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 중 공개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조건부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쌍방울그룹과 이엘비앤티(EL B&T) 등 다른 기업들도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지양하고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조건부 M&A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매각을 통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공개매각에서 참여자가 M&A 우선매수권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때 우선매수권자가 그 조건을 받아들이면 우선매수권자가 M&A 우선권을 갖게 된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5358억원) 대비 33.3%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분기(8882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9억원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7일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계약해제 효력정지 등 가처분과 재매각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대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쌍용차와의 투자 계약이 해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