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토론]안철수 "5자토론 아쉬워..양자·3자토론 환영"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일 “5자토론만 해서 아쉬웠다. 저는 얼마든지 양자토론, 3자토론 제안이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로가 가진 생각들의 차이를 조금 더 자세하게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자토론, 3자토론 형식들이 도입되면 국민들께서 후보들의 생각과 그 차이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이라도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절박한 심정”이라면서 대선까지 남은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대로 또 양극단 중에 한 곳으로 정권을 넘길 수 없지 않나”면서 “그러면 또다시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쪼개지고 계속 싸우고 분열하고 대립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번 기회가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기회에 이제는 양극단이 아닌 합리적 개혁의 필요를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통합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극복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결국에 우리나라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맞이하게 되고, 5년 내내 국민들과 싸우고 갈라지게 되고 미래에 대해서 준비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나라 구하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