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장관 후보, 이번엔 외유성 출장 의혹

권인숙 위원 “외대 총장 재직 중 목적미상 출국 15건”
“상습 평일 출국, 복무규정 어긴 근무지 이탈” 지적
  • 등록 2022-04-25 오후 4:30:02

    수정 2022-04-25 오후 4:30:02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 총장 재직 중 휴가를 신청하지 않고 15건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재직(2014~2022년) 중 총 47회나 해외를 다녀왔다. 이 가운데 출장이 목적인 경우가 32건, 목적 미상의 출입국이 15회다.

김 후보자가 사유를 밝히지 않은 해외 출국은 중국이 7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4회, 그리스 1회, 아랍에미리트연합 1회, 미얀마 1회, 인도네시아 1회 등이다. 출장기간에 법정 근무일이 포함돼 있지만, 김 후보자는 대학에 별도의 휴가신청을 내지 않았다.

한국외대 교직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교직원 휴가는 연가·병가·공가·특별휴가 등으로 구분된다.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결근 또는 결강해야 할 때는 소정서식에 의거 총장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권 의원은 “상습 평일 출입국은 교직원 복무규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명백한 근무지 이탈”이라며 “공직기강의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부총리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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