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교수 "국정교과서 도입, 친일파 청산 못한 탓"

  • 등록 2015-10-15 오후 10:58:50

    수정 2015-10-15 오후 10:58:5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까닭은 친일파 청산에 실패했던 역사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한홍구 교수는 15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광복 70년, 과거사 청산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특별강좌에서 “국회프락치 사건, 반민특위 습격, 백범 김구 선생 암살은 우리 역사가 친일파 처단에 실패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 하나의 사건”이라며 “정부가 도입하려는 국사교과서가 이런 내용을 제대로 다룰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역사전쟁이 심각한 이유는 돈과 권력을 가진 세력이 역사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친일, 군부독재 주역 등 과거사 청산 대상이 지금 국정교과서 도입을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이승만·박정희 폄하 발언 동영상’에 대해 한 교수는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터넷 공개된 동영상만 제대로 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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