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로레알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143억위안(약 2조5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로레알은 중국 시장 진출 후 18년째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성장률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0.2%와 12.4%로 집계됐다.
로레알의 32개 브랜드 중 4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적인 제품의 성장이 크게 더뎌졌다. 반면 14%에 해당하는 전문 상품군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상품군에 속하는 머릿결 보호제품의 경우 지난해 10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 고가 제품 라인의 비중은 28.6%로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더는 로레알과 같은 전통 화장품 상표만 선택하지 않는다”며 “몇몇 한국 화장품 대기업 브랜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내 시장 규모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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