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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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 부결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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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23일 부결됐습니다. 이날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표결에서 재석 의원 292명 가운데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표로 탄핵안은 통과되지 못했는데요. 앞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및 무소속 의원 110명은 지난 20일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결과는 역시 거대 여당의 승리였습니다. 인사 관련 사안은 무기명으로 표결하기에 누가 어떤 표를 던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국회 의석 분포로 미뤄봤을 때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는 평인데요. 현재 국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76석, 미래통합당 103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기본소득당·시대전환 각 1석이다. 무소속 7석은 민주당 출신 박병석 의장 외에 범여권 성향 2석, 보수 야권 성향 4석입니다. 찬성표 109표는 통합당, 국민의당, 보수성향 무소속 의석 수 합계와 대략 일치합니다.
김현미 “집값 올라서 죄송… 자리 연연 않는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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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의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어 김 장관은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출연기관장 “애도조차 2차 가해라며 억압”…변호인 비난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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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가 박원순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대리인을 비난해 논란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 장영승 대표이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은 시장님께 사과할 여유뿐만 아니라 삶을 정리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며 “영결식 날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시장님을 애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고소인과 대리인은 법에 저촉되는 행위인지 알고 싶고 단지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했지만, 과연 시장님이 사과를 하지 않으셨을까”라며 “사과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장 대표는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 열린 22일에도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김재련은 여성단체 대표들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기자회견 내내 자기변명을 하고 있었다. 비겁하면서도 사악하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서울산업진흥원 원장으로 2018년 11월 임명됐습니다.
이스타항공, 13년만에 문 닫나…1600명 실직 우려 |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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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3일 끝내 이스타항공과의 ‘노딜’(인수 무산)을 선언하면서 전북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기업 회생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스타항공 직원 1600여명이 무더기로 길거리에 나앉게 될 수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 우려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으며 오히려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계약 위반·불이행의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반박했는데요. 계약파기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한 LCC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