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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오는 8일 주호영·권영세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 뒤 선거를 치른다. 오전 10시부터 토론을 시작해 표결은 오후 3시께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4일 통합당 초선 당선인 25명이 원내대표 토론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역대 원내대표 경선이 지역과 계파 구도 속에서 치러졌다면 이번 원내대표는 당 재건에 앞장설 ‘인물론’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당대표가 공석인 통합당은 차기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미래한국당과 통합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명확한 찬반을 드러내지 않고, 당선인들의 뜻을 모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5선에 성공해 최다선인 주호영 후보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당선된 뒤 야권 거물로 급부상했다. 주 후보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비박계 대표로 출마했었고,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지냈다. 주 후보는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총선 패배의 큰 원인”이라며 “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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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초선과 영남 표심이다. 통합당 당선인 84명 가운데 초선은 40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또 전체 당선인 70%에 달하는 69명이 영남에서 당선됐다. 일각에서는 영남 출신인 주호영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당의 개혁을 위해 수도권에서 당선된 권영세 후보를 지도부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