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1160원 뚫린 원·달러…8개월만에 1150원대로

21일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2.30 내린 1158원 마감
  • 등록 2020-09-21 오후 4:07:14

    수정 2020-09-21 오후 4:20:59

△21일 원·달러 환율 추이(출처: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타면서 1160원선마저 무너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6거래일 동안 28.9원이나 내리면서 1월20일(1158.1원) 이후 8개월여만에 116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전일 대비 3.7원 오른 1164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30분께 하락 반전하면서 1160원 지지선이 무너지자 역외에서 달러 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을 키웠다. 역외에서는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 원화 가치 절상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 증시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46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급격한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2억6800만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9.83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581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3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5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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