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토필드(057880)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쥬니스가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나섰다.
쥬니스는 17일 “현 경영진에 대한 올바를 감시와 견제를 위한 주주권행사에 의결권을 위임해 준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공시했다.
쥬니스는 토필드의 주식 127만385주(9.60%)를 보유한 경영 컨설팅 회사로 이달부터 토필드 경영진의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
그러나 의결권 있는 주식은 56만341주(4.23%)을 보유하는 데 그쳐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승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토필드의 최대주주인 이용철 대표의 지분율은 17.36%다.
쥬니스는 지난 2월6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토피스의 회계장부와 주주명부 점유를 풀고 자사가 위임하는 집행관에게 보관하도록 해 달라는 내용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신청은 5일 인용됐다.
또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현 대표이사의 해임 등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주주제안 및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토필드는 작년 매출액 155억원, 영업손실 254억원, 순손실 3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