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대주주는 기업 부실화에 상응한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며 “보통 사재출연이나 기업포기각서 등을 통해 책임을 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주주들이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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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 20.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진칼(180640)은 대한항공(003490)을,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을 지배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자녀인 조현아(2.49%)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2.49%)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조현민(2.48%) 대한항공 전무도 한진칼 주요 주주다.
이날 정부는 앞서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011200)에 대해서는 5월 중순까지 용선료 협상을 끝내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제서야 부랴부랴 자율협약을 신청했지만 자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대주주의 결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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