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새 정부에 중장기어젠다위원회 1차 연구 결과물 제시"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국회의장 직속 국가 중장기 어젠다 위원회 1차 연구 결과물을 내년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민간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에서 이병환 기계부장에게 신분증을 수여한 뒤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2021년 국회 시무식에서 “5년 단임 행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중장기 국가 과제를 연구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또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 등 주변국들의 정세변화 속에 출범한 의장 직속의 남북국회회담 추진자문위원회는 정권 교체에도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의 평화와 교류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원격회의 및 상시 국회가 가능하도록 국회법이 개정된 것을 언급하며 “국회가 1급 감염병 확산 등으로 마비되는 일 없이 1월과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운영될 것”이라면서 “2021년은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만드는 실질적 원년으로,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정치권은 통합(統合)·민생(民生)·평화(平和)·안전(安全)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021년 새해, 우리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근정훈장·포장, 국회의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는 국회 현장 근무자를 대표해 방호직원·청소근로자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국회 민간 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에서 “근무 조건과 처우 등 3년 전 정규직화를 추진했는데 오늘로써 모두 당당한 일원이 돼 뜻깊다”면서 “그동안 최선 다한 것 고맙게 생각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용역계약으로 근무하던 시설관리 업무(187명), 고성연수원(19명), 정보기기 유지보수(19명) 등 22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