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0일까지 수도권 및 부산지역 사찰 인원 제한"

'합창단 소모임'등 일시 중단
전국 사찰에 '예방 지침' 준수 요청
  • 등록 2020-08-18 오후 7:08:48

    수정 2020-08-18 오후 7:08:4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계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서울과 경기·부산 지역 사찰에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긴급 지침’을 전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지침을 통해 해당 지역의 사찰들이 오는 30일까지 초하루 법회와 백중기도, 칠석 법회 등의 동참 인원을 실내 50명 이내, 실외 100명 이내로 제한하고 ‘합창단 소모임’ 등 대면모임은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조계종은 “이외의 지역 사찰에서도 지역 내 감염 확산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수시로 확인해 대응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역 강화에 선제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 지침 내용으로는 참석하는 모든 신도들과 참배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인 간격을 1m 이상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시에는 야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간이 의자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공양간과 음수대 등의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떡이나 과일, 생수 등으로 대체하며 실내공간은 개방해 환기 상태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방석과 법요집 등 공용물품 사용을 자제하고 법회 전과 후에는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도록 했다.

발열과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신도들은 법회에 가급적 참석하지 않고 가정에서 활동을 이어가도록 사전에 안내하라는 지침도 전했다.

한편 조계종은 “사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청정사찰 실천지침’을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에 만전을 기대할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정부 방역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해 사찰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서울과 경기·부산 지역 사찰에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긴급 지침’을 전달했다.(사진=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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