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손실' 국감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 함영주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
  • 등록 2019-10-10 오후 5:36:39

    수정 2019-10-10 오후 5:36:39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한다.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함 부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은 올해 3월까지 KEB하나은행장을 지냈다. 그는 오는 21일 정무위 종합감사 때 앞서 DLF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와 함께 출석한다.

당초 정무위는 DLF 손실 사태를 두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실무 임원급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정 부행장과 장 대표도 그 과정에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와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됐고, 결국 함 부회장의 출석으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KEB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 검사 전 DLF 전산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난 게 도화선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손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다음주부터 미국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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