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日교과서에 일본인 교수도 "역사 왜곡"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역사교과서 ‘검정 합격’에 발끈
서경덕 교수 등 전문가들 “우리정부 대응수위 높여야” 주문
  • 등록 2015-04-06 오후 5:17:24

    수정 2015-04-06 오후 5:17:2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일본 정부가 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자 역사학계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아직 제국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영토 도발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도 “이미 일본은 1877년 당시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는 것은 과거사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일본 출신 독도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도 “과거 식민 지배를 반성해야 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청산보다는 역사 왜곡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일본에 맞서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지난해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는 독도 입안시설을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한국 정부가 명백한 자국 땅인 독도에 문화관광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현재 외교부 내에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홍보하는 부서가 없다”며 “국내만 하더라도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우수한 논문들이 많은데 이를 세계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이날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잘못된 사실과 역사관이 담긴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켰다”며 “아직 역사적 인식과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려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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