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먹통이 잇따르자
LG(003550)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가 긴급 투입됐다.
| (사진=보건복지부) |
|
28일 정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LG CNS에 이같은 복구를 요청했고, LG CNS는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긴급 투입했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통 이후 오류가 잇따르자 대기업을 통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전병왕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지난 14일 설명회에서 “10월 초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접속 장애가 잇따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개통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신고된 오류가 6만1401건에 달했다. 복지부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난 16일 이후에도 오류 신고가 2만3106건이나 접수됐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각 부처에서 사회 복지를 담당하는 대형 IT 시스템 5개를 통합·개편하는 프로젝트다. LG CNS가 한국정보기술, VTW 등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비는 1200억원 규모다. 사업 지분율은 LG CNS가 50%, 한국정보기술이 30%, VTW가 20%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 공무원용 ‘행복이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용 ‘희망이음’, 대국민 서비스인 ‘복지로’로 구성됐다. 한국정보기술이 행복이음, VTW는 희망이음, LG CNS는 복지로의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을 맡았다. 최근 접속 장애가 난 분야는 한국정보기술, VTW가 맡은 부분이다. LG CNS가 담당했던 복지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
정부는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에 따라 중소기업의 참여를 보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구축한 서비스가 먹통이 되자, 컨소시엄에 참여한 LG CNS가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 국회 관계자는 “내달 6일 보건복지위 국감 증인 출석하는 김영섭 LG CNS 대표에게 이번 사태의 경위를 질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개통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신고된 오류가 6만1401건에 달했다. 보건복지부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난 16일 이후에도 오류 신고가 2만3106건(파란색 표시 부분) 접수됐다. (사진=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