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작년 적자지속 中 4Q 반등 기미

  • 등록 2017-01-25 오후 3:36:39

    수정 2017-01-25 오후 3:36: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작년 4분기 매출액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1% 감소했고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LG전자 측은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 봐도 적자 수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MC사업본부는 2016년 매출 11조7096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적자액은 2015년 1196억원에서 작년 1조2591억원으로 거의 10배 가까이 손실폭이 늘었다.

세부 지표를 살펴 보면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4분기 매출액은 하반기 프리미엄폰 ‘V20’ 판매 호조와 북미 시장 판매량 증가에 따라 3분기(2조 5170억원)보다 15.4%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신모델에 대한 혁신 경쟁과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품질 및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또 고객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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