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6일 총파업 돌입..26개 사업장 7만여명 '스톱'

19일 3차 민중총궐기 예고..내년 초까지 총파업 톨입 태세 유지
  • 등록 2015-12-16 오후 4:29:45

    수정 2015-12-16 오후 4:29:4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민주노총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4일, 7월 15일, 9월 23일에 이은 4번째 총파업인 셈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26개사 7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차(005380) 조합원 4만 7000여명과 기아차(000270) 조합원 2만 3000여명 등 7만여명은 2시간 파업을 통해 동참했다. 한온시스템(018880), 대유위니아, 대한칼소닉, 현대엠시트 등이 개별 사업장 임단협과 무관하게 하루 파업에 나섰다.

이 외에도 12개 지역 1만 7000여명의 조합원이 조합활동시간 등을 이용해 집회에 참여했다. 수도권 조합원들은 국회앞으로 집결해 궐기대회를 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으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오직 쉬운 해고와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을 막자는 게 우리의 일념이다. 노동개악 저지가 우리 투쟁의 목표고 국회를 향한 외침”이라고 말했다.

민노총은 내년 초까지 총파업 돌입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종진 부위원장은 “1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21일 주간과 28일 주간, 추가적인 총파업 돌입 여부를 가늠해 파상적인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오는 19일 3차 민중총궐기도 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오늘 총파업은 정치적 목적의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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