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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대출우대금리(LPR)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지난해 세 차례 내렸다. 우량기업 대출금리의 지표인 1년 만기 LPR은 두 차례 인하했다.
중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감염 사태가 완화되기 시작한 이후 경제활동의 빠른 반등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통화 부양의 필요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3~6개월 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반복돼 경제에 충격을 준다면 2분기에는 금리를 인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앞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주요국들이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직면했으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 의지와 여력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통제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노동력의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초과한다”고 말했다.
중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의 비용을 절감하고 LPR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에 변화를 주거나, 은행 간 유동성 격차를 좁히고 통화 성장을 촉진하고자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총 50~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봤다. RRR 인하 예상 시점은 MLF 만기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로 내다봤다. 그는 인민은행이 재정 정책을 보완하는 구조적 도구에 더욱 의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