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추진하는 구간을 전면 취소한다”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대폭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돼지열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두려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관계기관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수원화성문화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3일 저녁 행궁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품’은 제18호 태풍 ‘미탁’ 예보에 따라 취소했다. 미탁은 3일 아침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공연과 음식문화축제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 승격 70주년과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이라는 슬로건으로 10월 3~6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