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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최근 아세안 각국의 수입규제조치 확산에 대해 우려와 함께 대화를 통한 통상마찰 해결의 원칙을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태국, 베트남 등 개별국과의 대화채널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송 부회장은 또 그동안 교역, 투자, 기술교류 등 한국 철강업계가 아세안에 기울였던 상호협력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 동안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대표들의 일정 조정이 어려워 아세안 지역에서만 개최됐던 협력회의는 한국철강협회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최근 자국 철강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과 선진 철강국으로서 아세안과 통상마찰 완화, 투자협력 강화를 추진해야하는 한국 철강업계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산 덤핑 수출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동반 제소에 나서 지난달말 기준 아세안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 중에 있는 수입규제건이 27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상적인 수출까지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송재빈 부회장은 “아세안은 주요 철강시장이자 수입규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통상마찰 완화방안을 제안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주요국과의 개별 협력채널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철강수출 안정화 및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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