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44조원로 역대 최고치…‘동학개미 파워’

개인 투자자 4.5조원 사들여
신규 계좌 개설 급증해
  • 등록 2021-01-11 오후 4:16:04

    수정 2021-01-11 오후 4:16: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장중 코스피 3200선을 터치한 가운데 코스피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급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자금을 쏟아부은 개인 투자자의 저력이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44조694억1900만원을 기록해 일별 거래대금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8일 집계된 40조9095억원으로 하루 만에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것이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와 이벤트가 맞물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자금이 쏠린 영향이 컸다.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도 있었다. 이날 연기금 등이 8253억원, 금융투자가 2조211억원 등 기관은 3조7389억원, 외국인은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이 홀로 일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인 4조48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실상 기관과 외국인이 패대기 친 물량을 그대로 개인이 받으면서 지수 급락을 막았던 셈이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주 강세로 이어졌다. 이날만 해도 증권 업종은 3.62% 올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과 협업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차그룹 호재와 맞물려 현대차증권(001500)이 15.13%, 한화투자증권(003530)이 11.43%, 키움증권(039490)이 6.58% 상승했다. 사고 파는 금액이 늘어나면 그만큼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추측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 급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만 67조5474억원(금융투자협회 1월 8일 기준)에 달한다. 실제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신규 계좌 5만3270좌가 개설돼 키움증권 사상 일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3만9780좌가 개설된 지 사흘 만이다. 일각에선 지수가 상승하면서 ‘나만 소외된 것은 아닌가’ 하는 포모 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으로 인해 개인 투자가가 대거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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