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가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현재 엑스는 절제 부족, 증오, 기후 회의적 발언 확산, 알고리즘을 통한 극단적 콘텐츠 추천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독성에 도달했다”고 엑스를 비판했다.
이 단체는 특히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에너지 전환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건설적 토론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는 걸 목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민주주의에 위험한 엑스에서의 모든 활동을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2007년 4월 엑스가 트위터이던 시절 계정을 만들었으며, 현재 4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에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 스페인 일간지 라방가르디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FC 상파울리 등이 엑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미스터리물의 거장으로 꼽히는 스티븐 킹 역시 엑스의 ‘독성 환경’을 비판하며 이 플랫폼을 떠난다고 밝혔다.
|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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