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96)를 모욕한 극우단체 소속 회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5월 22일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 앞에서 열린 독일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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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등 극우단체 소속 회원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2022년 3월 16일 수요시위 주변에서 ‘위안부는 사기’, ‘거짓말쟁이’ 등 모욕성 발언을 한 극우단체 소속 회원 5명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할머니가 고소한 이후 2년 반 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이들은 매주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주변에서 온갖 욕설과 고성으로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나마 내려진 경찰의 판단이지만 반인권적 작태를 서슴지 않는 자들이 반드시 신속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지켜지고 역사정의가 바로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