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0.99% 오른 1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5만5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말 대비 주가는 4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1% 오르는 데 그쳤다. 올 하반기에 국내 기관투자가는 현대중공업 주식 211만주를 사들였다. 276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13.63%에서 14.79%로 1.16%포인트 높아졌다.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탱커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부문에서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불황에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업황이 다시 회복한다면 1위 조선소의 영광을 유지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3분기에 매출엑 9조8000억원, 영업이익 339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규모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585억원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