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인도 뉴델리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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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새로운 안보 핵심 과제로 자위대와 세계 각국 군대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전략적 국제방위 협력’을 제시했다. 안보 측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아베 총리는 도쿄 방위성에서 열린 자위대 고급간부회동에서 “각국의 군대와 일본 자위대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이른바 `전략적 국제방위협력`이라고 아베 총리는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자위대의 국제 공헌이 세계의 높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자위대의 국제 협력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며 “종래의 발상에 얽매이지 말고 대담하게 전략적 국제협력을 진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최근 집단 자위권을 용인한 안보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번에 제시한 전략적 국제방위협력을 통해 국제 안보와 관련한 자위대의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호주, 인도, 동남아 국가 등과의 방위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해석했다.